
소박한 달콤함, 하루의 끝에서
마트에서 손에 쥔 대추야자 한 봉지.
쫀득하고 부드러운 속살을 보며
문득 곶감호두말이가 떠올랐어요.
그리운 맛을 대신할 수 있을까?
조심스레 피칸 한 알을 품어 넣고 나니
뜻밖에, 훨씬 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퍼졌어요.
작은 조각 하나에도
따뜻한 마음이 담기길 바라며,
아이들 간식으로도, 손님 맞이 다과로도
참 좋은 레시피예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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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료 (10개 분량)
• 대추야자 (Medjool Dates) 10개
(너무 말라 있지 않고 촉촉한 것으로)
• 피칸 10알
(반쪽 두 개를 붙여 한 알처럼 사용해도 좋아요)
• 소금 아주 약간 (선택)
• 계피가루 or 카카오파우더 소량 (선택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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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드는 법
1. 대추야자 손질하기
날카로운 칼로 대추야자에 길게 칼집을 넣고,
씨를 조심히 빼주세요. (완전히 갈라지지 않게)
2. 피칸 넣기
씨가 빠진 자리에 피칸 한 알을 넣고
손가락으로 살짝 눌러 말아주세요.
3. 마무리
선택으로 소금을 아주 살짝 톡톡,
계피가루나 카카오파우더를 솔솔 뿌리면
단맛이 더 깊어져요.
4. 보관 방법
냉장고에 넣어두면
1주일 동안도 쫀득하게 즐길 수 있어요.
실온에 잠시 두면 더 부드러운 식감이 돌아와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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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입에 담긴 따뜻함
달지 않으면서도 마음이 포근해지는 맛.
입안 가득 부드럽게 퍼지는 대추야자와
고소하게 씹히는 피칸이 만들어주는 작은 위로.
조용한 오후, 차 한 잔과 함께 놓아두면
그 자체로도 충분한 행복이 되지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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