엄마의 손맛이 그리운 날, 조용히 끓인 따뜻한 국물어제는 분명 수제비를 해 먹으려고 했는데,어쩌다 보니 하루가 후딱 지나가 버렸어요.부엌에 놓여 있던 밀가루 봉지가 괜히 미안해 보이던 오늘 오후,드디어 반죽을 꺼내 들었습니다.조용한 집, 느릿한 주방.마음도 몸도 따뜻해지고 싶었던 순간이었어요.문득, 어릴 적 엄마가 끓여주시던 맑은 국물 수제비가 생각났어요.연한 국물에 들깻가루 조금, 애호박이 동동 떠 있던 그 수제비.오늘은, 그때 그 맛을 따라 해보기로 했습니다.⸻[재료](1인분 기준 / 마음 따뜻한 수제비 한 그릇) • 캐나디언 브래드 밀가루 1컵 • 물 약간 (반죽 상태 보면서 조절) • 감자 1/2개 • 애호박 조금 • 양파 1/4개 • 대파 한 줌 • 국간장 1 작은술 • 다진 마늘 1/2 작은술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