포트넘은 아껴 마시고,
트위닝스는 자주 마신다
영국에 살다 보면
홍차는 어느새 늘어난다.
특히
선물로 받는 차들.
그중에서도
우리 집 찬장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두 이름,
포트넘 앤 메이슨과 트위닝스.
둘 다 영국 차지만
마시는 순간의 태도는 조금 다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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포트넘 & 메이슨
조용히 마시게 되는 차
포트넘은
봉투를 여는 순간부터
괜히 속도가 느려진다.
이건
아무 날이나 마시기엔
조금 아까운 차.
• 손님 올 때
• 혼자 있는 저녁
• 아무것도 안 넣고 마실 수 있을 때
처음 한 잔은
스트레이트로.
마음에 들면 그대로,
아니면
그때 레몬이나 설탕을 넣어도 된다.
포트넘은
차를 마신다기보다
시간을 마시는 느낌에 가깝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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트위닝스
막 마셔도 되는 차 (좋은 의미로)
트위닝스는
주저하지 않게 된다.
티백을 넣고,
레몬을 넣고,
설탕을 넣어도
아무도 눈치 주지 않는다.
• 아침에 급할 때
• 점심 뒤 자동처럼
• 하루에 두세 잔씩
트위닝스는 생활용 차다.
그래서 자주 마셔도 부담이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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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집 기준 한 줄 정리
• 포트넘
→ 천천히, 조용히, 아껴서
• 트위닝스
→ 자주, 편하게, 망설임 없이
둘 중 어느 쪽이 더 좋은지는
중요하지 않다.
그날의 시간과 기분이 차를 고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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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껴 마시다 보면 끝내 못 마시는 차가 된다.
차는 마셔야 의미가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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