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한국에서 마시던
그 캔 실론티 맛이
문득 그리워질 때가 있다.
차를 마신다기보다
차가운 단맛으로
하루를 잠깐 식히던 기억 같은 것.
그래서 요즘 나는
홍차를 조금 다르게 마신다.
찻잔 대신
큰 유리병에 담아서.
집에서 만드는 대용량 실론티 (1.5L)
재료
• 홍차 티백 6개
• 물 1.2L
• 백설탕 9큰술
• 레몬 ❌
만드는 법
1. 물을 끓여 불을 끈다
2. 티백을 넣고 3분만 우린다
3. 티백을 빼고, 뜨거울 때 설탕을 넣어 완전히 녹인다
4. 완전히 식힌 뒤 냉장 보관
5. 마실 때 컵에 얼음만 추가
차는 얇게,
단맛은 먼저,
끝맛은 깨끗하게.
이게 내가 기억하는
‘그 캔’의 온도다.
🇬🇧 영국에서 활용하기 좋은 홍차 정리
영국엔 차가 너무 많아서
오히려 고르기 어렵다.
실론티로 마시기 좋은 차들만 골라보면 이렇다.
캔 실론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차
• Ceylon Orange Pekoe
→ 가장 정직한 맛, 캔과 거의 동일
• Breakfast Tea
→ 실론 베이스, 살짝 깊은 맛
• Royal Blend
→ 우림 시간을 짧게 하면 깔끔
어른 취향으로 괜찮은 차
• Assam 포함 블렌드
→ 바디감 있음, 설탕 조금 더 필요
캔 실론티에는 안 어울리는 차
• Earl Grey (베르가못 향)
• Darjeeling (꽃·머스캣 향)
• 과일·플로럴 블렌드
• 훈연 향이 강한 차
영국 마트에서 쉽게 구하는 추천
• Tesco Finest Ceylon Tea
• Twinings Ceylon / English Breakfast
• Fortnum & Mason Ceylon OP
향이 없는 차일수록
이 레시피에 잘 맞는다.
큰 병이 주는 안심
냉장고에 이 병이 있으면
괜히 마음이 느긋해진다.
오늘 마시지 않아도 되고,
내일 마셔도 되는 것.
차가 식어 있는 동안
시간도 같이 식어 있기를 바라면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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